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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쿡킹 2회차-인연이 맛있게 만들어집니다]

 

12일(토) 이른 아침 학생 선생님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장을 보고 피곤 할 법도한데

그런 내색 없이 반짝거리는 눈으로 오늘의 할 일을 살핍니다.

된장찌개 넣을 바지락 해감하고, 파전에 들어 갈 쪽파 깨끗이 다듬어봅니다.

 

어르신들이 아침부터 집에서 밥을 지어오셨습니다.

배씨 어르신은 작은 밥솥 통째로 가져오셨습니다.
“밥이 식으면 맛 없잖아요! 학생들이랑 따시게 밥묵으면 얼마나 좋아요.”

 

된장찌개에, 멸치볶음, 해물파전 그 안에 들어갈 재료들로 ‘빙고게임’ 해봅니다.
“빙고? 그게 뭐야?”
‘어르신~ 여기다가 오늘 할 재료를 넣고...“
어르신과 학생 선생님들이 조를 이뤄 빙고게임 하며

오늘 들어갈 재료는 무엇인지 자연스레 이야기 나눠봅니다. 정겹습니다.

 

된장을 풀어내고 거기다 감자, 호박 깍뚝 썰어 넣고, 바지락으로 마무리! 참 맛있습니다.

어르신들은 해물파전보다 파만 들어간 파전을 더 좋아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해물 넣은 파전도 굽고, 쪽파만 들어간 파전도 구워봅니다.
“아니 더 있다가 뒤집어야지”
“무슨 소리, 좀 더 두면은 타는데!”

뒤집힌 파전은 과연 맛있게 구워졌을까요?
아님 아직 덜익었을까요?

 

멸치볶음을 만들 때
“어르신 간장은 여기 두 숟가락...”
“아니야, 숟가락 안해도 눈으로 보고 알아”
어르신 눈으로 계량한 멸치볶음 조금 짠 맛이 납니다.
“어르신 학생 선생님 말대로 숟가락으로 조금씩 넣지 그러셨어요!”
“아니야, 염선생. 이건 밥이랑 같이 먹어서 이만큼 충분해~딱이야 딱!”

 

어르신 눈 맞추며 빙그레 웃음을 짓습니다.

학생 선생님을 보니 역시나 그렇게 미소짓고 있습니다.
짜면 어떻고, 달면 어떨까요?

그저 지금 어르신과 재밌게 하는 이 시간이 소중한 것을!

 

다 같이 둘러 앉아 식사합니다.
어르신과 둘러 앉아 이렇게 식사 할 기회가 흔치 않겠지요?

어색한 공기에도 대화가 오고갑니다.
숟가락 위에 멸치를 올려드립니다.
맛있다는 말이 여기저기 흘러나옵니다.

흐린 날씨에도 어디선가 해가 드는 것 마냥 따뜻한 훈기가 느껴집니다.

기분 좋은 점심식사였습니다. 배도 부르고, 마음도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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