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복한 시절 7회기 실시]
다들 잘 지내셨죠?
상반기에 만났던 창원대학교 노인복지연구실 부원들과 신월제1경로당 어르신들이 9월 27일 다시 뭉쳤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까 더 반갑네."
"학생이 내 짝지던가.."(아니었음)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지만 금새 제 짝을 다시 찾는 어르신들입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노인의 날(10월 2일) 을 맞아 예쁜 카네이션 조명 만들기와 나에게 편지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게 조명이 된다고?"
"건전지 안 닳나"(닳아요)
신기해 하시면서 부원들이 알려주는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조명을 만들어 봅니다.
꾸미거나 적는 시간이 있으면 꼭 본인의 이름 + 사랑해를 적는 우리 어르신들!
"난 나를 사랑해"
맞습니다. 자신을 가장 사랑해야죠. 오늘도 어르신 덕분에 배우는 우리 입니다.
" 참 예쁘네"
"쪼매난게 꽤 밝네"
예쁜 카네이션 조명은 밤눈 어두운 어르신들의 화장실, 문 입구 등을 은은하게 밝히며
어르신들의 밤을 지켜줄겁니다.
이어서 노인의 날을 맞아 자기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글씨를 쓸 일도, 더군다나 자기 자신에게 쓸 일이 더더욱 없는 요즘입니다.
처음에 쑥쓰러워 하시던 어르신들도 꾹꾹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눌러 담아 씁니다.
"수고했어요"
"지금까지 열심히 했어요"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걸 자랑 하고 싶어요".
한 장 편지가 어르신의 인생을 담기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어르신이 정말 " 잘 ~" 살아왔다는 것만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우겠습니다. 본 받겠습니다.
더 즐겁게 보낼 내일을 기대하며 이번 시간을 마칩니다.
* 창원대학교 노인복지연구실과 함께 하는 경로당 여가 활성화 사업, 우행시는 9월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 격 주 금요일 15:30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