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답을 찾다-정이 넘치는 우리들의 작은 경로당]

by 창원종합사회복지관 posted Jun 02, 20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을에서 답을 찾다-정이 넘치는 우리들의 작은 경로당]

주민만나기 대문.jpg

260601 주민만나기.jpg

 

 

29도의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6월의 첫 오후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나서봅니다.

 

나홀로 도계체육공원

날씨의 영향인지 단 한명의 주민도 만나지 못한 채 정자에 앉아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아 봅니다.

자리에 일어나 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나무 사이에 부채 하나가 보여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누군가 정자에 앉아 부채로 더위를 달래고, 또 찾아오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 공간에 숨겨둔걸까?

아니라면 이 곳을 찾는 또 다른 누군가도 더위를 달랠 수 있도록 한 켠에 둔걸까?

홀로 재밌는 상상을 해봅니다.

 

정이 넘치는 작은 경로당-도계부부가족공원 팔각정

더운 날씨 속 잠시 쉬어가기 위해 도계부부가족공원을 찾았습니다.

팔각정 아래 주민들은 아이스크림 콘을 나눠먹으며 앉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남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제 손에 쥐어주시며, 옆에 있는 주민이 한 마디를 얹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이 어떤 아이스크림인지 아셔?", "얼마전 부부의 날 발원축제 1등 당첨되서 쏘는거야!"

 

또 다른 주민은 장을 보고 식재료를 나눕니다. "작은 봉지 줘봐, 나눠 줄게. 혼자 살면 다 못먹어."

 

최근에는 이웃과 교류하는 모습이 예전보다 흔하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이 곳 팔각정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지역조직팀이 지향하는 지역사회도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주민들이 서로를 이웃으로 여기고, 작은 기쁨을 함께 나누며, 도움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관계망이 만들어지는 것. 

 

29도의 뜨거운 오후였지만, 팔각정 아래 만난 주민들의 모습은 그 어떤 그늘보다 시원했습니다.


Articles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