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향기가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by 염효원 posted Dec 28,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을향기가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선생님, 소망우체통 선물 받으신 어르신댁에 텔레비전을 설치해야 하는데 어쩌죠?”
“하루라도 빨리 달아드려야겠네요. 바로 가봅시다.”

...

우리 복지관에는 마을향기 보수/수리 서비스가 있습니다.
홀로 계시는 어르신 중 사용하던 물품이 고장 나거나
간단한 집안 수리가 필요할 때
복지관으로 SOS 요청하십니다.

그러면 시설관리사 선생님 007가방 부럽지 않은 공구박스 들고
출!동!^^ 하십니다.

텔레비전을 싣고 사림동 어르신댁을 찾았습니다.
조립하던 중 위험한 콘센트도 조여주시고,
방에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씀에
온도조절기도 살펴주셨습니다.

텔레비전을 설치하고 돌아온 며칠 뒤
“어르신댁에 수납장 하나 짜 드려야겠어요.”

여기 저기서 재활용한 목재를 찾아
근사한 수납장을 뚝딱 만들어내셨습니다.
근사하게 페인트도 칠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리려구요.” 하시며 허허 웃으셨습니다.

수납장을 들고 다시 찾아뵌 어르신댁
“내가 여러 사람 번거롭게 한다. ”하시며 걱정하시는 어르신께
그런 말씀 마시라며 크리스마스 선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도 복지관 향기 전하는 하루였습니다.

 

향기수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