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먹어 더 맛있는 식혜]
4월 15일 금요일 , 무거운 기부식품을 옮기고 난 후덥지근한 오후,
조금 일찍 찾아온 여름날씨에 축축 쳐져갈때쯤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늘 장바구니 대신 멋진 캐리어를 끌고 오시는 이용자 김**님이십니다.
“아버님 안녕하세요! 근데 이번 달에 오시지 않았나요?”
“병원 갔다 오는 길에...”
캐리어 안에서 수줍게 꺼내신 건 꽝꽝 얼은 식혜 1병 입니다.
밥솥으로 직접 만들었는데 저희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하시네요.
직접 만든 식혜에 함께먹어 더 건강하고 더 맛있고 더 감사했습니다.
아버님 덕분에 후덥지근한 오후가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담당자는 이런 선물 받을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동시에 푸드마켓을 "누구나 편히 오시는 사랑방" 으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작게나마 실현된 기분입니다.
저희는 기부자분들이 주신 소중한 물품을 이용자분들께 전달하는 게 전부입니다.
이런 저희를 생각하고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친절하고 더 배려하는 창원시희망푸드마켓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