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동 주민을 만나다-꽃의 여왕]
출근길에 마주치는 집이 있습니다.
싱그런 잎사귀, 이름 모를 야생화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식물로 마당이 꽉~~ 찬 집을 지날 때마다 궁금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마당에 물을 주고 계신 주민분을 만났습니다.
바로 앞 복지관 직원이라 인사 드리니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받아주셨습니다.
“ 복지관 동생, ◯◯언니라고 저장해~~” 연락처도 주시고
이후 언니, 동생 부르는 이웃이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시들해져가는 화분을 맡겼더니
통통하게 살이 오르게 키워주셨습니다.
복지관 개관식 때 들어왔던 화분들도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언니 덕분에 시들하던 나무들이 조금씩 힘을 내고 있습니다.
동네에서는 알음알음 죽어가는 식물도 살리는 멋진 언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