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8주년을 기억하며]
아침부터 분주한 복지관 로비에 일찌감치 와 계신 어르신이 묻습니다.
"오늘 무슨 날입니까?"
"어르신 오늘이 우리 복지관 생일 아닙니까!"
창원성산종합사회복지관 18주년을 맞아 소박하게 인사 나눕니다.
모락모락 김 나는 백설기 떡 복지관을 찾는 주민분들께 드립니다.
"여기에는 뭘 쓰는거예요?"
"복지관 생일인데 축하 인사 해주시면 감사히 받고 있지요!"
한글 배우러 오셨다가, 경로식당 오셨다가, 라인댄스 하러 오셨다가...
서로 다른 이유로 복지관을 찾으셨지만 하룻동안 하얀 바탕에 인사 가득 메워져 있습니다.
저녁이 되니 늘푸른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모여 묻습니다.
"선생님 이게 뭐예요?"
"응~ 복지관 18번째 생일인데 인사 해 줄 수 있을까?"
"네~!!"
아이들이 써 내려간 메시지 안에 마음속에 와닿는 말 있습니다.
"복지관아 행복해(하트)~"
우리 마을에 사는 아이가 복지관 행복을 빌어준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뭉클해 지는 것은 아마 생일이니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 덕분이겠지요?
한 분 한 분 축하 인사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두번 보고 세번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