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청명를 맞아 창원대학교 노인복지연구실 학생들과 함께 신월제1경로당에서 

우리의 행복한 시절 3회기를 실시했습니다.

잠깐 우행시는? "시니어와 청년이 함께 어울리는 절기와 데이 문화 프로그램" 입니다.

또 잠깐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지기 시작하는 봄의 날씨이며 청명을 맞아 나무심기 문화가 있어요.

 

청명의 나무 심기 문화를 참조하여 우리 창원대학교 학생들과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은 잔디인형을 만들었어요

스타킹에 잔디 씨를 넣고 흙을 넣어서 매듭을 지어요. 

어머님이 말씀하시네요 "스타킹 새거네? 내 들고 가야겠다"

한쪽밖에 없어서 안돼요~~인형에게 양보해주세요 ㅎㅎ

 

밋밋할 수 있는 잔디인형을 머리부분을 몽통하게 만들어서

눈코입을 그려보니 나만의 잔디인형이 완성되었네요.

머리도 예쁘게 묶고, 돼지도 있고 코알라도 있고~각각 어르신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인형 만들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윷놀이도 진행했어요.

윷놀이가 생소한 학생들에게 어르신들이 반대로 가르쳐 주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짜잔~~ 한달 후 5월 3일 !다시 찾은 경로당의 잔디인형입니다.

눈은 사라졌지만 머리를 얻었습니다.

한 어르신이 "아침마다 일어나서 물을 주고 자라는 걸 보니 얘도 생명이구나 싶네" 라며 소감을 말하셨어요

"아버님~~ 애가 너무 산발인대요~~"

"안그래도 벌초 좀 해야겠다(주섬주섬)"

땅에 밟히고 지긋지긋하던 잔디도 이 곳에선 친구가 됩니다.

우행시 다음 활동도 기대해주세요~~^^